스코티시 폴드의 불편한 진실 - 유전병

스코티시 폴드는 동그란 얼굴과 접힌 귀로 거의 원형 외모를 가지며, 이러한 귀여운 외모 때문에 인기 있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품종 이름에서 '스코티시'는 그들이 스코틀랜드 출신임을 의미하고, '폴드'는 귀가 접혀있음을 의미합니다. 장모와 단모 모두 인정되는 품종입니다.

 

 

생김새

태어난 직후에는 귀가 바르게 솟아 있지만, 대략 2주가 지나면 귀에 주름이 생기며 앞으로 접힙니다. 이 접힌 귀는 유전적 특성으로, 접히지 않은 경우는 스코티시 스트레이트라고 부릅니다. 반쯤 접힌 귀를 가졌으며 이는 현재 싱글 폴드라고 불리며, 캣쇼에서는 더 많이 접힌 트리플 폴드를 볼 수 있습니다. 접힌 귀의 특성 상 스코티시 폴드는 귀 뒤도 그루밍으로 청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스코티시 폴드
스코티시 폴드

얼굴은 동그라미 모양으로 눈이 크게 보입니다. 또한, 코는 다른 고양이 품종들보다 매우 낮은 위치에 있습니다. 턱은 동그란 커브를 그리며 몸 전체가 동글동글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은 짧거나, 길더라도 머리와 몸통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원통형으로 보입니다.

 

다리와 꼬리, 특히 발은 전체적으로 매우 두툼하고 둔하며, 유전병이 진행되면 더욱 심해집니다. 대체로 미간에 털이 세 줄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정좌자세'라 불리는 사람처럼 앉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유전병의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성체의 몸무게는 3~6kg 정도로, 중형 품종에 속합니다.

 

성격

각 고양이의 개성에 따라 성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착하고 느긋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울음소리가 작습니다. 일반적으로 애교가 많아서, 때로는 주인을 끊임없이 따라다니거나 많은 애교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사

1961년 스코틀랜드의 테이 사이드 지역에서 양치기 윌리엄 로스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수지로, 1978년에 고양이 애호가 협회(CFA)로부터 챔피언십 지위와 순종 인정을 받았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되었고, 귀가 접힌 특징 때문에 '스코티시 폴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영국의 리처드 3세 시대에 헨리 와이어트 경이 헨리 튜더를 왕으로 추대하는 계획을 추진하다가 감옥에 갇혔을 때, 그의 고양이가 위험을 감지하고 주인을 찾아 편지를 전달하여 왕권 교체를 이루게 된 전설이 있습니다. 이 공로로 스코티시 폴드는 최초로 훈장을 받은 고양이가 돼었습니다.

 

유전병

유전적으로 연골 발달 이상이 생겨 귀를 지지하지 못해 접히게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 품종은 골연골 이형성증이라는 유전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유전자는 다리나 발목 등 다른 부위의 연골 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기형을 일으키거나 고통스러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골연골 이형성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절룩거리는 걸음걸이, 뻣뻣하고 두꺼운 꼬리, 움직임에 불편함, 짧고 두꺼운 다리 등이 있습니다. 특히 귀가 접힌 폴드끼리 교배하면, 생후 7주부터 유전병 증세가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귀가 접힌 폴드 유전자는 우성 형질로서, 귀가 펴진 고양이와 폴드가 교배할 경우 유전병 발병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되며, 폴드끼리 교배하는 것보다는 증세가 약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폴드끼리의 교배는 금지되어 있으며, 골격이 튼튼한 품종과의 교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둥근 귀로 인기를 얻은 스코티시 폴드는 불행하게도 이러한 유전병 문제로 인해 많은 사육자들이 이해 없이 양육하고, 다음 세대에게 유전병을 무분별하게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채널들은 폴드 종의 입양과 교배를 재고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코티시 폴드와 폴드의 교배는 유전병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스코티시 스트레이트와 폴드의 교배에서도 유전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모 또는 조부모 세대에 폴드 유전자가 존재하는 스코티시 스트레이트와의 교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실은 여러 해외 논문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귀가 접혀 있을 경우 100% 유전병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귀가 펴져 있을 경우 발병 확률이 낮아집니다. 하지만 폴드 유전자를 가진 고양이는 언제 유전병이 발병할지 모른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따라서, 폴드를 키우려는 경우, 부모와 조부모 세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골연골 이형성증은 유전병으로서 현재까지는 예방법과 치료법이 없습니다. 유전병이 발병하면 수의사의 진단에 따라 진통제, 영양제, 운동을 통해 고통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 약한 관절을 지탱하도록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또한 다낭성신장질환과 심근병증에도 취약합니다.

 

다낭성신장질환은 신장에 낭종이 생기는 병으로, 낭종의 수와 크기가 점차 커집니다. 이 병은 원래 페르시아 고양이에게만 있었으나, 페르시아 고양이와 혈연 관계에 있거나 발전 과정에서 페르시안 고양이와 교차교배를 통해 형성된 아메리칸 숏헤어, 브리티시 숏헤어, 스코티시 폴드, 랙돌 등의 품종에서도 병이 유전되게 되었습니다.

 

심근비대증에 취약한 품종입니다. 이 병은 심장의 용적을 줄이고,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며, 숨을 가쁘게 하고, 쉽게 지치게 하며, 자주 입을 벌리고 호흡하게 하며, 체온을 낮추는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스코티시 폴드를 기르려는 사람들은 신뢰할 수 있는 브리더나 캐터리에서 분양받아야 합니다.

 

펫샵에서 분양받는 것은 유전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피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외형적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전적 결함을 가지고 있어야하는 품종으로, 이는 고양이계의 불도그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 유전병은 스코티시 폴드의 후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코티시 폴드는 고양이 유튜브 등 여러 매체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품종이며, 이로 인해 비판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런 품종을 공개하는 사람들이 품종 전시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청자들이 단순히 귀여움에 이끌려 분양을 받게 되면 유전병에 걸린 유기묘의 수가 증가하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반박하는 측은 유튜버들이 분양을 부추기지 않았으므로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SNS와 유튜브에서 해당 품종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분양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보고, 간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도메스틱 숏헤어와 같은 품종들도 심장병 발병률이 15%나 되지만, 스코티시 폴드와 같은 품종들은 심근비대증과 같은 유전병에 더욱 취약하며, 평균 수명이 12세 정도로 짧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사람들은 스코티시 폴드와 같은 품종에 대한 비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반대 의견은 유전병이 없는 품종에 대해서도 비난이 있으며, 스코티시 폴드가 가장 많이 공격 받는 것은 그들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동물을 키우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가진 성인들의 결정이며, 유전병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동물을 키우는 것은 결국 입양자의 책임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유기묘 문제는 품종에 관계없이 존재하며, 전체 유기묘의 80%는 품종을 알 수 없는 믹스묘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사람들은 품종에 대한 비판보다는 동물 sns 전체에 대한 비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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