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고양이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그전에 꼭 알아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고양이 알레르기이다. 고양이 알레르기는 전 세계 성인 20%가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다섯 명 중에 한 명은 정말 많은 사람이 고양이 알레르기에 취약하다는 말이 된다.
증상
- 눈, 코, 귀, 입천정, 몸이 전체적으로 가렵다.
- 반점이나 발진이 피부에 생긴다.
- 비염증상이 생긴다.(콧물, 재채기, 코막힘)
- 눈물이 계속 나오고 충혈된다.
- 목이 답답하고 숨쉬기 힘들다.
- 기침이 계속 나온다.
- 얼굴이 붓는 느낌과 통증이 있다.
알레르기 확인 방법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양이와 접촉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절대 권하지 않겠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오면 알레르기가 빠르게 진행되며 전신에 알레르기 반응이 오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물질에 노출된 경우 갑자기 두드러기가 생기고 얼굴이 붓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숨쉬기 힘들어진다. 그리고 혈압이 떨어져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아나필락시스라고 보면 된다. 이럴 때는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고양이를 꼭 키우고 싶다면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먼저 받아 보는 것을 권한다. MAST검사를 받으면 된다. 혈액을 채취해서 검사하는 방법으로 고양이 알레르기뿐만 아니라 다른 알레르기도 검사항목에 있기 때문에 자신이 모르던 알레르기도 발견할 수 있다. 가격은 다양하며 의료보험이 적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병원에 문의해 보길 바란다.
고양이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이유
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로는 침, 피지선, 털에서 유발된다.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것은 피지선으로 Fel d1이라는 물질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의 모낭 주위에 있으며 주로 털에 많이 묻어 있어 노출이 자주 된다. 털이 없는 스핑크스 같은 고양이를 키우려고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고양이는 주인에게 얼굴을 비비고 문지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외로 고양이 침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많다. 사람들은 털이 주로 알레르기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침도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꼭 알레르기 검사를 해본 뒤 결정 하도록 하는 게 좋다.
고양이 입양 후 알레르기를 알게 된 경우
이 경우가 가장 난감하다. 알레르기가 심하지 않으면 약을 먹고, 청소를 정말 열심히 하면서 버텨볼 수 있겠지만, 반응이 심하다면 정말 큰일이다. 주위에서는 알레르기가 있어도 어떻게든 키우고 싶다는 사람도 많이 봤다. 하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우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알레르기를 완화시킬 수 있는 약을 먹으면 대부분은 괜찮다고들 했다. 중요한 건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사람일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정말 어쩔 수 없지만 파양 하거나 다른 집에 입양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도 키워야 한다면
규칙적으로 목욕을 시켜야 한다. 서울 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우경 교수의 말로는 고양이를 일주일에 두 번씩 씻겨야 한다고 말하였으며, 씻기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다고 하였다. 중요한 건 고양이는 대부분 물을 싫어한다. 그리고 그렇게 자주 씻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좋지 않다.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 구석구석 꼼꼼히 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아주 꼼꼼히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공기 청정기도 사용해야 한다. 매트리스나 이불, 베개는 자주 세탁해야 하며, 고양이와는 다른 공간에서 지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만 키우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병원에서 면역치료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길고 긴 수년간의 치료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증상이 좋아질 거라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비용이 많이 든다.
결론은 고양이를 키우거나 고양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반려동물들도 마찬가지이다. 꼭 키우기 전에 준비해야 할 일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알레르기 검사이다. 고양이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알레르기 검사는 필수이다. 알레르기가 있는데 모르고 고양이를 입양했다면 그 이후 삶의 질은 떨어질 것이며, 같은 집안에서 고양이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과연 고양이를 키운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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